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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항해99의 항해 플러스라는 교육과정에 참여한 경험에 대한 글입니다. 

항해+에서 사용했던 명찰
항해+에서 사용했던 명찰

배경

어느날 저는 인스타그램에서 항해 플러스라는 광고를 보게 됩니다. 경력자를 위한 커리큘럼이라고 합니다.
코딩 부트캠프로 잘 알려진 항해99에서 경력자(3년 미만의 주니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커리큘렴을 처음으로 오픈한다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코딩 부트캠프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현재 제 상황에 필요한 커리큘럼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개발을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했고, 이곳에 가면 앞으로 개발자를 하면서 소통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 교육을 듣게 되면 포기해야 할 여가시간과 교육 비용을 생각했습니다.
"10주만 주말에 고생 좀 하면.. 가격이 꽤 나가기는 하지만 10주로 나누면...? 할부로 결제하면...?" 

그렇게 며칠을 고민 후에 항해 플러스 신청을 하게 됩니다. 

 

항해 플러스에 합류하게 된 이유

제가 항해 플러스에 참여했던 이유는 크게 3가지 입니다.

1. 다른 개발자들을 만나고 싶다.

한 작은 회사에서 3년을 넘게 Front-End 개발자로 근무하면서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회사에서 보는 사람들 말고도 다른 개발자분들을 다양하게 만나고 소통하면서 크고 작은 개발에 대한 이야기, 근무 환경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눌만한 사람들이 필요했습니다. 코로나 시즌으로 인해 여러 모임이 제한되어서 다른 개발자들을 만나는 모임도 찾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2. 내 실력 체크 + 업그레이드

경력이 쌓일 수록 현재 내 실력이 괜찮은지에 대한 의문은 커졌지만 해소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비슷한 경력을 가진 현직 개발자분들과 멘토 개발자분들의 피드백을 통해서 실력을 체크하고, 부족한 부분은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고 싶었습니다.

3. 이직

당장의 이직 계획은 없지만, 향후 이직시 전략이나 면접 등에도 자신이 없어서 도움을 받고 싶었습니다.

처음 방문한 스파르타 코딩클럽 교육장
처음 방문한 스파르타 코딩클럽 교육장

좋았던 점

교육 과정, 멘토링, 특강 등 좋은 점이 많았지만 저는 네트워킹 부분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기존의 항해99 풀타임 수강생들이 끈끈하게 연결되어있다고 느낀 적이 있어서 항해플러스도 그럴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실제로 그랬습니다.
항해 플러스는 팀 프로젝트와 멘토링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때문에 같은 팀의 팀원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자연스럽게 잘 알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팀프로젝트를 하면 팀 위주로 친해지기 마련인데 항해플러스에서는 모든 수강생 분들이 한번 이상 대화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 자리를 적극적으로 마련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네트워킹 시간에는 30분에서 한시간 단위로 자리를 바꿔 앉도록 가이드 해주시기도 하고 북스터디, 랜덤 런치 등을 엮어 주시기도 하는데 이때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수강생들 중에서도 좀더 친하게 지내는 분들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어려웠던 점

저를 비롯한 많은 수강생들이 다들 직장을 다니다보니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경력은 있지만 사용한 기술 스택은 다르다보니 사용해본적이 없는 프레임워크/기술(Nest.js, Typescript, AWS 등)을 사용할 때 헤메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치열하게 진행하다보면 지치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도 프로젝트 기간동안에 몇번의 번아웃이 오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좀 더 많았더라면... 이대로 포기할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신청하려는 분이 계신다면 충분한 시간이 있는지 그리고 서버 개발에 대한 경험 혹은 알고 있는 개념을 한번 점검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잘 몰라도 참여는 할 수 있지만 효과적으로 더 많이 얻어가려면 최소한의 개념들을 점검해보길 권장드리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결과물

7주간의 서버 개발 프로젝트, 3주간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이루어진 결과물입니다. 부끄럽지만 아래와 같이 결과물을 공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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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다른 수강생분들의 프로젝트가 모두 항해 사이트의 수강생작품 페이지에 올라가 있으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항해플러스1기 최종 프로젝트 발표회 스케줄


 

향후 계획

1.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시작할때부터 교육과정 이후에도 진행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진행했습니다. 때문에 아직 진행되지 않은 Todo리스트가 많은데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발전시켜나가면서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 사이드 프로젝트

10주 동안 치열하게 프로젝트 진행을 했지만 아무래도 서버 개발이 처음이다보니 아쉽게 마무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번에 공부한 것들을 토대로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직접 다시 구현해보고 싶습니다.

마치며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프로젝트 자체에 몰입하고 잘 안되는 부분들이 있으면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선행지식이 더 있었더라면..." 같은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나서 보니 프로젝트는 과정이었을 뿐 더 큰 성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해플러스 교육과 전혀 무관한 현업에서의 프론트엔드 개발과 타 개발자와의 소통 부분에서도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순히 어떤 스킬을 배우는 교육 과정이 아니라 주니어 개발자인 수강생들, 그리고 시니어 개발자인 멘토 분들과 함께 큰 (개발자로서의) 커리어의 길을 닦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해플러스를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신청한다면 좀더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력자도 코딩 부트캠프에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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